[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32)가 KIA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허프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서 7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허프는 이날에도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1회 안치홍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허프는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찬의 땅볼로 주자 김선빈을 아웃시켰고, 이어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이범호 3루수 라인드라이브 후 필과 신종길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김호령 1루수 땅볼, 한승택 투수 앞 땅볼, 안치홍 삼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허프는 4회 선두 김선빈에게 삼진을 솎아낸 후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렛 필에게 초구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하던 허프는 5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길 볼넷 뒤 김호령의 희생번트, 이어 이성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안치홍의 땅볼 타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낸 허프는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는 김주찬 유격수 땅볼, 나지완과 이범호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잡았다.
7회에도 올라온 허프는 필 유격수 땅볼, 신종길 좌익수 뜬공, 김호령 3루수 땅볼로 깔끔한 삼자범퇴로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6-0으로 앞서있는 8회부터는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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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