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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굿바이 차오차오' 조세호♥차오루, '우결'이 끝이 아니길

기사입력 2016.09.25 06:45 / 기사수정 2016.09.25 01:1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6개월간의 가상 부부 생활을 끝낸 조세호와 차오루. 두 사람 모두 가상 부부가 아닌 새로운 관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차오차오' 커플, 조세호와 차오루의 마지막 만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와 함께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라며 차오루를 자신의 단골 가게로 이끈 조세호. 두 사람의 가상 결혼이 끝나는 날이었다. 차오루는 "그만큼 행복했으니까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다. 서로 안 울기로 약속하자"라며 애써 미소를 보였지만, "이제야 조금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라며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렸다.

조세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세호는 "내가 힘들어하면 루루는 더 힘들어할 것 같았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내내 아쉬운 마음이 묻어났다. 둘만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진 두 사람은 분위기를 바꾸려 서로에게 칭찬을 시작했다. "아름다움이 묻었다", "머리카락까지 멋있다", 장난 같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낙산공원을 걸었다. 툭 치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두 사람이었다. 차오루는 결혼생활 중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영화관 데이트를 꼽았다. 조세호는 "중국에서 결혼식 올릴 때가 생각난다. 루루 만나러 길을 걸어갈 때 행복했다"라며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조세호는 차오루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용기가 안 났던 것. 그런 조세호에게 차오루는 '당신을 애타게 그리워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팔찌를 선물했다. 놀이공원에서 조세호가 준 팔찌와 같은 팔찌였다. 울컥한 조세호는 말을 잇지 못하고 팔찌를 바라봤다.

차오루의 선물은 하나 더 있었다. 하트 10개를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던 약속을 지키려는 것. 이에 조세호는 어렵게 입을 뗐다. "곧 시간 되면 루루가 밖에서 맛있는 거 사줘." 계속 보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차오루 역시 인터뷰서 "진지하게 만나자고 한다면, OK라고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만날 때마다 항상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던 두 사람은 마지막 커플 사진을 찍었다. 진한 포옹도 나누었다. 헤어짐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마지막 데이트는 그렇게 끝이 났다.

조세호는 "나 때문에 힘들었다면 미안하고, 루루가 함께라 더 행복한 결혼이었어. 나란 사람 만나줘서 고맙다.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했다. 차오루는 "아무리 가상 부부지만, 내 남편이었다. 고맙고 많이 보고 싶을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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