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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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니퍼트 "팀에 자부심 있어…KS도 확실히 준비할 것"

기사입력 2016.09.22 22:57 / 기사수정 2016.09.22 23:0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에서 6년째, 더스틴 니퍼트(35)가 팀의 정규시즌 우승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게 된 두산은 팀 최초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다.

니퍼트는 올시즌 두산 전력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올시즌 26경기에 나와 21승3패 2.92의 성적을 기록하며 등판이 곧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특히 니퍼트의 시즌 20승은 역대 8번째이자 최소경기(25경기), 최고령(만 34개월 7일) 신기록이었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니퍼트가 1승을 추가한다면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기록했던 외국인 최다승(22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다.

이날 kt전에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한 후 니퍼트는 "팀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한국시리즈가 남아있기 때문에 확실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정규시즌 우승 소감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 니퍼트와 대화를 해본 뒤 등판을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니퍼트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 결정을 존중한다. 코칭스태프가 어떤 것이 제일 좋은 지 판단해 내리는 결정이기 때문에 나는 전적으로 믿고 따르겠다. 승수 등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니퍼트는 계속되는 부상 악재 속에서 온전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우려 속에서 시작한 이번 시즌, 그러나 니퍼트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자신이 왜 '니느님'이라고 불리는 지를 증명해냈다. 니퍼트는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안 아픈 게 제일 컸다"면서 "아팠다면 21승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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