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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모든 게 잘 맞아 이룬 우승…벅찬 마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9.22 22:31 / 기사수정 2016.09.23 04:1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6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1995년 이후 21년 만이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게 된 두산은 팀 최초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다.

이날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 째를 챙겼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과 장원준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 4명이 모두 15승 고지를 밟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두산의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소감은.
▲ 좋다. 작년에 한국시리즈 우승한 뒤 긴장하면서 시작했다. 항상 우승 다음 성적이 안 좋았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고, 정규시즌 우승이 생각보다 힘들다. 1년 동안 1위를 달렸지만 압박과 스트레스가 더 많았다.

-고비가 있었다면.
▲ 7월 중순부터 8월까지가 고비였다. 정재훈, 이현승 등의 부상 때문에 선수들도 많이 고비라고 생각을 했었다. 한 달 가량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제 페이스를 찾아서 다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본인이 뽑는 우승 원동력은.
▲ 원동력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이 잘 뭉쳐 소통이 잘 됐다. 주장과 고참은 물론 코칭스태프와도 소통이 잘 된 것 같다. 감독은 선수 본인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하는 역할이다. 모든 게 잘 맞아서 이뤄진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는데.
▲ 중요한 1위를 했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게 남아있다. 마무리 잘 하고, 준비 잘 해 꼭 2연패 달성하도록 하겠다.

-한국시리즈 불펜 운용 계획은.
▲ 지금 이용찬이 돌아왔고, 정재훈도 페이스가 좋아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정하진 않았고 상황을 봐야겠다. 아직 말씀드리긴 그렇고 더 보면서 구상을 해야할 것 같다.

-1995년에는 선수로 우승했고, 이번에 감독으로 우승을 했다.
▲ 21년 전에는 막 기쁘고, 즐겁고 이랬다면 지금은 벅찬 마음이라고 할까. 그런 게 좀 다른 것 같다.

-한국시리즈 올라왔으면 하는 팀은.
▲ 노코멘트 하겠다. 마음 속으로 정해놓겠다(웃음).

-젊은 선수들 달라진 게 있다면.
▲ 모든 플레이를 공격적으로 하게 주문을 했다. 거기에 따르는 실수는 감독인 내가 감수해야했던 부분인데, 그걸 괜찮다고 하기 쉽지 않더라. 결국은 대부분 내 몫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 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 운용은.
▲ 무리할 필요는 없다. 주전들 체력 안배를 하고, 백업들이 나설 것 같다.

-복귀생들 활약에 만족하나.
▲ 이용찬도 마운드에서 전혀 흔들림 없이 잘 던졌고, 이원석 역시 잘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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