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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규시즌 우승] 샴페인 터뜨린 두산, '최다승' 우승 목표

기사입력 2016.09.22 21:55 / 기사수정 2016.09.22 21: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남은 건 최다승이다.

두산 베어스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두산은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와 함께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간의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정규 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더스틴 니퍼트(21승)를 시작으로 마이클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은 단단하게 팀 마운드를 지켰다.

불펜진이 다소 불안했지만, 시즌 중반까지 정재훈(23홀드)·이현승(25세이브) 필승조가 팀을 끌었다. 시즌 막바지 홍상삼(5세이브)는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돌려놓으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시즌 초 의문부호였던 닉 에반스는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23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유망주 꼬리표를 뗀 김재환과 오재일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김재환은 팀 좌타자 최초 30홈런-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현재 김재환은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두산 최초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도 유력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1년 만에 감격의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지난 1995년 당시 OB는 74승 5무 47패(승률 6할7리)를 기록하며 LG 트윈스를 4리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 기록했었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없었다.

한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두산은 '최다 승리' 우승 도전에 나선다. 90승(승률 6할5푼7리) 고지를 밟은 두산은 역대 정규시즌 우승 팀 승리 2위에 올랐다. 최다승 우승을 기록했던 팀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다. 당시 현대의 승률은 6할9푼5리였다.

물론 현대는 133경기 시즌을 치르면서 91승을 따냈다. 현재 두산은 144경기 체제 하에 있다. 그럼에도 두산의 기록이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7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2승을 추가하게 된다면 역대 최고 승수 우승 팀의 영예를 안게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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