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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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힘, 연승 좌절보다 '무패'가 핵심

기사입력 2016.09.22 12:40 / 기사수정 2016.09.22 10:5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지네딘 지단(44)과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연승행진은 16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서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에 시즌 첫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리그 연승행진을 16경기에서 마감하며 신기록 경신이 좌절됐다.

이번 경기는 지단의 레알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단은 지난 3라운드 오사수나에 거둔 승리로 리그 15연승을 올리며 1960~1961시즌 미겔 무뇨스 감독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이후 4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 또 다시 승전보를 올린 레알은 2010~2011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FC바르셀로나가 기록한 16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중원의 핵' 루카 모드리치와 팀 내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명단 제외된 상황에서 레알은 전반전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의 활약이 빛났다. 그러나 마르셀루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비야레알이 수적 우세를 살려 순간적인 공세에 나섰다.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낸 비야레알은 전반전 종료 직전 선제골을 득점했다.
 


이후 라모스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레알은 마지막까지 득점을 올리려 노력했지만 비야레알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고 레알은 무패를 이어갔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역사적인 도전은 종료됐지만 지단은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임 직후 지금까지 레알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전 27승5무2패로 무려 79%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레알은 모든 대회에서 아직까지 패배를 모른다. 비록 신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초보감독' 지단이 보여준 가능성은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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