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사랑보다 우정을 선택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9회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가 회식 중에 사라져 버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화신은 술에 취한 표나리를 업은 채 기상캐스터 당직실로 향했고, 두 사람이 사라져 버리자 다른 동료들은 "이화신 기자 보았느냐. 둘이 사귀는 거냐"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화신이 표나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동료들의 말에 불쾌감을 느낀 홍혜원(서지혜)는 곧장 방송국으로 가 표나리와 함께 잠들어 있는 이화신을 목격했다.
홍혜원은 잠에서 깬 이화신에게 "표나리를 좋아하느냐. 표나리는 등을 돌리고 자더라. 내가 봤을 때는 선배가 혼자 표나리를 짝사랑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그를 당황 시켰다. 이화신은 홍혜원에게 표나리를 짝사랑 하는 것이 아니라며 단순히 술을 먹고 벌인 실수라고 강하게 해명 했다.
같은 시각, 금수정(박환희) 아나운서를 통해 이화신과 표나리가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고정원(고경표)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방송국에서 홍혜원이 이화신을 껴안는 모습을 보고서는 오해를 풀었다. 잠이 든 표나리가 있는 기상캐스터 숙직실을 찾은 고정원은 표나리를 위해 직접 커피를 내리는 등 다정한 친절을 베풀었다. 새벽 3시 방송이 있는 표나리를 조금이라도 재우기 위해 그녀를 배려 했던 것.
고정원은 잠에서 깬 표나리에게 그녀를 위해 직접 만든 원피스를 건넸다. 그리고 그가 건넨 원피스를 마음에 들어 했던 아나운서 박진(박은지)은 표나리가 입으려는 드레스를 빼앗으려 했고, 표나리가 순순히 드레스를 건네지 않자 새벽 방송 마무리 당시 표나리가 사내 연애 중이라는 내용의 멘트를 해 국장을 열 받게 만들었다.
표나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은 이화신 기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화신 역시 표나리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박진 아나운서를 비롯한 동료들은 두 사람의 말을 믿으려 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그 일로 표나리는 아나운서 박진과 나주희(김예원)와 크게 다투게 됐다. 이화신은 표나리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그녀를 말렸지만, 표나리는 사실은 괜히 동료들과 싸운 거라며 베시시 웃었다.
이화신과의 사내 열애설이 싫지 않았던 표나리는 소문으로 인해 그간의 짝사랑이 보상 받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방송국에는 고정원과 금수정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삽시간에 퍼졌고, 고정원과 금수정 아나운서가 결혼한다는 기사와 방송들이 쏟아졌다. 고정원의 엄마가 두 사람의 열애설을 공개적으로 터트렸던 것.
상처 받은 표나리는 방송국을 나가 버렸고, 이화신은 표나리를 찾아 방송국으로 온 고정원과 마주치자 그가 표나리에게 상처 줄 줄 알았다면 소개 시켜주지 않았을 거라며 후회했다. 이후 이화신은 태양병원으로부터 본 진료 예약문자를 보고서야 표나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떠올렸다. 매일 병원 가기 30분 전 만나기로 방송국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 것을 기억해 낸 것이었다.
이화신은 곧장 약속장소로 나갔고, 그곳에는 표나리가 있었다. 자신을 기다리는 표나리를 본 이화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보다 더 좋은 것을 해줄 수 있는 고정원에게로 그녀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이화신은 표나리를 데리고 고정원에게로 향했고, 뒤늦게 마음을 확인한 두사람이 서로 키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화신은 두 사람의 키스를 보고서도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한편, 다음 예고편에서는 이화신이 고정원과 잘해보려는 표나리를 포기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사귀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세 사람의 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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