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경찰청야구단 선수들에 이어 상무야구단 선수들이 속속 친정팀에 복귀한다. 두산 이용찬, 이원석, NC 권희동, 넥센 강윤구, KIA 김선빈, SK 한동민 등의 주전급 선수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반가운 전력, 돌아온 상무 제대 선수들이 가을야구에도 영향을 미칠까.
21일 상무야구단 선수들이 제대했다. 먼저 두산 이용찬과 이원석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우승 확정 플랜카드를 들 수도 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단 하나 만을 남겨두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과 이원석 모두 1군에 등록시킬 생각"이라고 일찌감치 이들의 활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역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한 이용찬은 "자기 공을 던지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몸이나 팔 상태가 괜찮다며 만족해했다. 이용찬은 앞서 전역한 경찰청의 홍상삼과 함께 불펜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천후 내야수 이원석도 포스트시즌 두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NC는 외야수 권희동과 내야수 이상호, 투수 김희원이 다시 팀으로 돌아온다. 김경문 감독 역시 권희동과 이상호의 1군 등록을 예고한 바 있다. 권희동은 올시즌 상무에서 74경기 96안타 12홈런 68타점 65득점 3할6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상호는 83경기 86안타 2홈런 39타점 45득점 18도루 타율 3할4푼7리의 성적을 올렸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미 강윤구의 선발 등판 날짜를 오는 24일 삼성전으로 낙점해놨다. 강윤구는 올해 상무에서 17경기에 나와 77이닝 동안 8승2패 3.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강윤구가 넥센에 돌아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을 구상하는 염경엽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KIA에는 유격수 김선빈이 돌아온다. 김선빈은 현재 강한울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 됐고, 박찬호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선빈의 컴백은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경찰청 전역 후합 류한 안치홍의 부상 사례도 있기에 아직까지는 고심을 거듭하며 김선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만 있는 상황이다.
최근 8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SK에는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에 오른 외야수 한동민이 돌아와 힘을 보탤 채비를 하고 있다. 등록 여부는 아직 미지수. 역시 4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는 투수 김혁민이 돌아온다. 최근 김태완과 박노민을 웨이버 공시하고 박준혁을 들어온 한화의 등록 선수 명단에는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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