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을 확정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은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 자막이 추가된 버전이다.
'밀정'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와 (사)한국농아인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은 외국계열 회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국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첫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내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 보고 싶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보지 못하는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이들의 영화 관람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게 되었다"며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밀정'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4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