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진태 기자] "지금이 더 불안하다. 야구는 알 수 없다."
승패마진 -14까지 떨어졌던 LG 트윈스는 8월 이후 세 차례의 연승을 만들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4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LG는 5위 KIA 타이거즈에 두 경기 반 차로 앞서있다. 잔여 시즌이 얼마 남지 않는 막바지, LG는 가을 야구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양상문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가 더 불안하다"라며 "야구라는 것은 알 수가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 양 감독은 "5할 복귀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경쟁 팀들이 도망가지 못가서 희망은 있었다. 중요할 때 연승을 기록한 것이 큰 힘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LG는 헨리 소사-데이비드 허프-류제국으로 이뤄진 선발진을 가동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완봉 경기를 만든 (류)제국이의 피로도를 확인해 봐야 된다. 아직 (류)제국이의 24일 한화전 선발 등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소 경기 일정이 느슨해지는 잔여 시즌, LG는 선발진 재구축이 필요하다. 양 감독은 "우규민이 불펜으로 뛸 수도 있다. 만약 우규민이 선발 등판 일정이 뒤로 미뤄진다면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다. 선수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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