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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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교집합"…'말하는대로' 유희열X하하, 유재석 없이도 '꿀잼' (종합)

기사입력 2016.09.20 16:09 / 기사수정 2016.09.20 16:0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말하는대로' MC 유희열-하하가 '공감 브로맨스'로 의기투합했다.

20일 서울 상암 JTBC에서 '말하는대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효민PD, 유희열, 하하가 참석했다.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 '말하는 버스킹', 기존 강연회와는 다르다

정효민PD는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지 고민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음식이나 음악의 맛이 아닌 말의 맛이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카페에 있으니 많은 이야기들이 들리더라. 출연자들을 카페에서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으로 방송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유희열은 "PD에게 단순히 강연회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요즘 강연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우리의 차별점은 공감에 있다. 출연자들에 대해서도 강사나 연사가 아닌 버스커라고 칭하는 것도 그 이유에 있다. 버스커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 뜨겁게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희열과 하하는 처음 MC섭외를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희열은 "솔직히 처음 기획안을 봤을 때 정말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머리 속에 맴돌더라. 굳이 예능이 무조건 웃기기만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에 온도가 다르듯 우린 따뜻함이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하하 또한 "제작진을 믿었고 공감 능력의 1인자, 유희열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큰 의지가 됐다. '런닝맨'에서는 10년 동안 뛰다 보니까 앉아서도 하고 싶었다. 예전부터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 있으면 해소법이 대화였다. 정확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걸 느꼈다. 빵 터지는 웃음과는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말하는대로' 유희열X하하, '공감' 케미로 뭉쳤다

하하는 MC 유희열과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하희열' 커플의 케미는 배운 자와 못배운 자의 교집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하는 "유희열이 이렇게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은지 몰랐다. 유씨들은 그런 것 같다. 양 쪽 유씨(유희열, 유재석)들 때문에 힘들다. 그런데 한편으로 유희열은 야망있는 남자다. 제작진에게 '나를 망하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들의 케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고 생각보다 서울대 나왔다고 다 아는 게 아니다. 유희열에게 실망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우린 녹화할 때 스마트폰 들고 한다. 계속 검색해봐야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초대하고 싶은 출연자로는 유희열을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희한하게 형이 얘기하면 속이 뻥 뚫린다. 돌려서 겉만 만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슴 깊숙하게 들어오는 말들이 있다. 위로도 많이 받았다"라며 "형님이 용기를 내셔서 버스커로 나섰으면 좋겠다. 회의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인상 깊었다. 유희열은 '예능계의 손석희'다"라고 말했다.

▲ '말하는대로', 시청률 공약도 특별하다

MC 유희열과 하하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정말 감이 안잡힌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슈가맨' 최고 시청률도 5%대인 걸로 안다. 그건 힘들것 같고 3%로 정하겠다. 시청률 3% 넘었을 때, 홍대에 있는 내 고기집에서 파티를 하겠다. 화요일에 시간을 정해 공짜로 고기를 구워드리겠다. 싸가는거 안되고 혼자 와야 한다. 테라스 쪽에서는 안테나뮤직 식구들이 와서 버스킹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하하의 말에 동의한다. 3%만 넘으면 큰 회식을 하고 싶은데 하하 가게에서 할 수 있어 좋다. 하하 말처럼 안테나 식구들을 불러서 버스킹을 하겠다. 단, 노래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르겠다"라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서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유희열은 "낯선 버스커가 누구일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첫 녹화에서도 예상외로 생선 작가가 정말 큰 활약을 했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하는 "우리 모두 유재석과 촬영이 익숙하지만 각자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긴 설명없이 내일 있는 첫방송을 본방사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하는대로'는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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