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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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최현석·이연복, 열정으로 빚은 맛…승패가 뭣이 중할까

기사입력 2016.09.20 06:55 / 기사수정 2016.09.20 02: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빅매치'다운 볼거리였다.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두 셰프의 명승부였다. 

지난 19일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온주완이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온주완이 부탁한 요리는 오리를 활용한 색다른 요리였다. 늘상 같은 요리법으로 요리한 오리를 먹어왔던 것. 그런 온주완을 위해 최현석과 이연복 셰프가 나섰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미 몇 차례 펼쳐진 바 있으나 아예 동일한 식재료를 가지고 대결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최현석의 선택은 함박 스테이크였다. 오리 고기를 다져서 함박 스테이크로 만들어 아스파라거스와 복숭아 등을 곁들여 내놨다. 그의 상징인 손을 높이 들어 소금을 뿌리는 것도 요청에 의해 보여줬을 뿐 시종일관 진지하게 요리에 임했다. 그는 겉은 잘 익고 속은 촉촉한 함박 스테이크를 완성해 내놨다. 

이연복은 훈제오리를 활용해 볶아서 면과 곁들였다. 면요리에 강세를 보여온 그는 이날도 직접 반죽을 한 뒤에 잠시 숙성을 시키고 면을 밀어서 칼로 썰어 만드는 대신에 가위로 길게 자르는 방식을 택했다. 채소와 훈제오리 등을 곁들여 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대표하는 두 셰프의 열정적인 손놀림은 온주완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온주완은 두 셰프의 요리 사이에서 한참을 갈등했다. 스페셜 셰프로 출연한 박리혜 셰프도 마찬가지였다. 박리혜는 두 사람의 몸짓을 보고 "잘 공부했다"고 밝힐 정도로 이들의 요리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맛봤다.

그 결과 온주완과 박리혜의 선택이 달랐다. 어느 한 쪽이 아닌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은 두 요리가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는 증거.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두 셰프의 열정이 빚은 멋진 결과였다. 비록 실제 게스트인 온주완이 선택한 최현석이 승리 뱃지를 달았지만, 이연복 또한 뛰어난 실력과 맛으로 대표 셰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00회를 앞두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신선함을 불러 일으키는 스페셜 셰프들 만큼이나,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두 셰프의 매력과 열정이 더욱 깊은 포만감을 줬다. '빅매치' 다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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