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종성(24)이 대선배 이동국(37,전북)을 밀쳐 넘어뜨린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이종성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 도중 이동국을 밀치며 논란을 일으켰다.
사건은 이랬다. 후반 26분 양팀 선수들 간의 감정 싸움이 물리적 충돌로 번지려고 하자 이동국은 이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종성은 이동국의 가슴을 밀어 넘어뜨렸고 이동국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종성의 행동은 고스란히 중계화면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다음날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며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종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면서 "그때 상황은 프리킥 장면에서 조나탄 선수와 김신욱 선수가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다. 돌아보니 이동국 선배님이 넘어지신 걸 보고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 드리려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상황이 정리된 후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종성은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이종성 SNS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