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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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킬러' 이태양, 두 마리 승리 토끼 노린다

기사입력 2016.09.18 07:1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새로운 KIA 킬러로 떠오른 이태양(26,한화)이 또다시 KIA 타선을 묶을까.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1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한화는 17일 선발이었던 장민재 대신 이태양을 18일 선발로 예고했다. KIA는 고효준이 그대로 나설 예정이다.

이태양은 새로운 KIA 킬러로 떠올랐다. 올시즌 KIA전 세 경기에 나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태양은 KIA전에서만 15⅓이닝 8피안타 8사사구 12탈삼진 4실점 2.35의 평균자책점을 성적을 올리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6푼3리로, 다른 8개 구단에 비해 KIA전에서의 수치가 압도적으로 낮다. 부상 전이었던 2014년에도 KIA전에 두 번 나와 모두 7이닝 무실점, 0.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KIA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꼭 KIA전이 아니더라도 최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이태양이다.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유연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이태양은 앞선 8일 kt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태양의 최근 호투가 남다른 점은 8일 경기에 앞서 하루 이틀 간격으로 구원 등판을 했기 때문이다. 3일과 4일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이태양은 6일 NC전에서도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하루 휴식 후 8일 선발, 4일 휴식 후 13일 선발로 등판했다.

이태양과 김성근 감독은 오히려 이 불펜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로 나오면 이닝에 여유가 있는데, 중간으로 나오면 바로 승부를 해야 한다. 이태양이 불펜 경험을 하면서 공 하나에 대한 의식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양 역시 같은 맥락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아쉬운 점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태양 개인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태양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8월 9일 삼성전으로 승리의 기분을 맛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이태양 등판일에 이태양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한화는 이태양이 등판했던 8일 kt전과 13일 삼성전에서 모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에게 이번 KIA와의 2연전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있다. 주전들이 이탈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5연승을 만들어냈고, 그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 사이 5위 KIA가 3연패, 6위 SK가 7연패에 빠지면서 5강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최적의 뒤집기 찬스를 맞은 한화, 이태양이 본인의 승리와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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