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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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육대' 0.01초·버저비터…긴장감만큼은 올림픽

기사입력 2016.09.16 09:22 / 기사수정 2016.09.16 01: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육대'가 먹던 음식을 내려놓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에서는 그룹 EXID와 방탄소년단, 허영지, 멜로디데이가 속한 B팀이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마다 발전하는 아이돌의 기량에 '아육대'도 팽팽한 승부로 긴장감을 더했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EXID와 여자친구가 결승전에서 만났다. 여자친구는 예린, 은하에 첫 출전한 엄지까지 더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엄지는 카메라 프레임을 맞추며 엑스텐을 기록해 EXID를 긴장하게 한 복병이었다. 처음엔 여자친구가 부진한 듯했지만 어느새 1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승부를 알 수 없게 했다. 하지만 EXID는 끝까지 집중하면서 원조 양궁돌의 위엄을 보여줬다.

또 여자 육상 60m 달리기 결승전에서는 0.01초 차이로 메달 여부가 결정됐다. 1등은 여자친구 유주, 2등은 오마이걸 비니로 결정된 가운데 트와이스 채영과 우주소녀 은서가 동메달을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은서의 상체가 채영보다 조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사람의 기록은 0.01초 차이였다.

풋살 스페셜 매치도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진행으로 끝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도록 했다. 레알 막드리블이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것 같았지만 비투비의 민혁이 3골을 기록하고 9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미궁으로 빠졌다. 하지만 잠잠하던 빅스의 레오가 1초를 남겨두고 결승골을 넣으면서 레알 막드리블이 마지막에 웃었다. 에이스 레오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도 참가 아이돌의 부상 논란을 피해가지 못한 '아육대'지만, 매번 몸을 날려 경기에 참여하는 많은 아이돌이 있기에 '아육대'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내년 설에도 '아육대'가 계속된다면 아이돌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되야할 것이다. 특히 많은 아이돌이 넘어진 육상 트랙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경기 결과.

▶ 종합우승 = B팀 (EXID, 방탄소년단, 허영지, 멜로디데이, 스누퍼) ▶ 리듬체조 = (금) 우주소녀 성소 (은) 피에스타 차오루 (동) 러블리즈 정예인 ▶ 여자 양궁 단체전 = (금) EXID (은) 여자친구 (동) 러블리즈 ▶ 남자 양궁 단체전 = (금) 몬스타엑스 (은) 갓세븐 (동) 방탄소년단 ▶ 여자 60m 육상 = (금) 여자친구 유주 (은) 오마이걸 비니 (동) 우주소녀 은서 ▶남자 60m 육상 = (금) 스누퍼 우성 (은) 매드타운 조타 (동) 유키스 준 ▶ 여자 400m 릴레이 = (금) 오마이걸 (은) EXID (동) 여자친구 ▶ 남자 400m 릴레이 = (금) 방탄소년단 (은) 비투비 (동) B.A.P ▶ 풋살 = 레알 막드리블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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