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두산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85승(1무 46패)째를 거두면서 2위 NC(71승 2무 51패)와 승차를 9.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8회까지 NC의 리드가 이어졌다. 1회말 이종욱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NC는 테임즈의 땅볼로 2-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 투수 장현식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던 두산은 6회초 홈런을 한 점을 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장현식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35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두산 토종 타자 및 두산 좌타자 최초로 30홈런, 100득점, 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두산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 실점을 하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9회초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9회초 1사 상황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김재호의 번트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든 두산은 대타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오재일의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초 2위 확보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7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끌려가는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원준이가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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