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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뒤 '4연패', SK가 흔들리는 것들

기사입력 2016.09.15 08:4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6연승 뒤 4연패, 5강 진출 흔들린다.

SK 와이번스의 5강 도전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SK는 0-6으로 완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6⅔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부진과 함께 수비진의 붕괴가 SK의 발목을 잡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SK는 후속 타자 김재호의 타구를 수비하던 중 1루수와 투수가 겹쳐 실책을 범했다. 결국 이 이닝에서 SK는 대거 석 점을 잃으며 흔들렸다. 3회말에서도 SK는 무사 1,2루에서 김재환의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추가 실점까지 기록했다.

수비진의 불안 속에 선발 투수들의 부진, 팀 타선의 침묵까지. SK는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9월 초 6연승을 내달리며 4위 수성이 어렵지 않았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2연전서 김광현-메릴 켈리 원투 펀치가 무너진 것이 SK에게 치명타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네 경기 SK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8.47로 리그 8위에 랭크돼 있다. 원투 펀치가 휘청하자 하위 선발 로테이션도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지난 13일 두산전 브라올리아 라라는 2⅔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악송구를 기록한 것과 함께 제구까지 좋지 못했던 라라였다. 그는 결국 지난 경기 선발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팀 타율 2할5푼, 경기 당 2득점, 최근 16이닝 연속 무득점. 팀 타선 역시 동반으로 추락한 SK는 연패 과정에서 경기 당 한 개의 실책까지 기록하고 있다. 어느 한 부문의 문제라고 찝을 수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하락한 SK다.

다행스럽게도 전날 공동 4위 그룹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동반 패배해 SK는 반 경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경쟁 팀들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SK는 잔여 경기가 가장 적다. 외부적 요인까지 불리하게 된 SK가 원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parkjt21@xpo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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