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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20승' 니퍼트 "두산 유니폼 입고 은퇴하고파"

기사입력 2016.09.13 23:1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최고령, 최소 경기 시즌 20승을 거뒀다. KBO 역대 8번째 대기록, 외국인 투수라는 것을 떠나도 대단한 업적이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3승1무46패를 기록하게 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SK는 65승68패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6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니퍼트는 104개의 공을 던져 7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0승을 거뒀다. 이날 니퍼트의 20승은 KBO리그 선발로는 8번째,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만 35세 4개월 7일) 신기록이다. 구원승을 포함한 시즌 20승 기록으로 보더라도 최소 경기, 최고령 신기록.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니퍼트의 20승은 처음이고, 외국인 투수로는 리그 세 번째, 두산에서 역시 세번째 20승이다.

경기 후 니퍼트는 "항상 그렇듯 팀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기 때문이다. 초반 SK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지만 김재환이 홈런을 날려줬고, 모든 야수들이 공수에서 끝까지 물고늘어져 오늘같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SK 타자들은 아주 좋은 선수들인 것 같다. 경기 초반 직구가 공략 당해 힘들었는데 의지와 상의를 해서 스피드를 줄이고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최고령, 최소 시즌 20승에 대해서는 "그런 기록은 얘기를 들어서 알았다. 나도 그렇고, 팀 동료들 모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다. 우리 동료들은 가족, 형제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면서 "20년 뒤에 나를 되돌아봤을 때 개인 기록보다는 팀 동료들과의 교감에 대한 부분을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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