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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SK전 7이닝 2실점…역대 8번째 20승 눈앞

기사입력 2016.09.13 22:14 / 기사수정 2016.09.13 22:2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시즌 20승을 눈앞에 뒀다.

니퍼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15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9승을 기록하고 있던 니퍼트는 7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0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투구수 104개.

1회 이명기를 2루수 땅볼, 나주환과 최정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한 니퍼트였지만 2회 SK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김강민의 희생번트 이후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민식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승욱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먼저 실점했다.

3회에는 이명기와 나주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도 박정권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강민과 최승준, 김민식을 차례로 뜬공, 삼진,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니퍼트는 5회 박승욱 중견수 뜬공, 이며기 삼진 뒤 나주환 안타와 최정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팀이 4-2로 앞서고 있는 6회 올라온 니퍼트는 박정권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조동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민식의 땅볼로 주자를 지운 뒤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민의 번트 안타 이후 최정의 플라이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정의윤에게 삼진을 빼앗은 니퍼트는 박정권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승리 요건을 갖추고 8회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이날 니퍼트가 20승에 성공할 경우 니퍼트는 KBO리그 선발로는 8번째,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만 35세 4개월 7일)으로 20승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니퍼트의 20승은 처음이고, 외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 두산에서 역시 세번째 20승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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