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주간아이돌'로 반가운 컴백을 알렸다.
13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C 정형돈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성장하기까지 MC 정형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만큼 정형돈 역시 '주간아이돌'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컴백이 성사될 수 있었다. 정형돈의 복귀 첫 녹화는 9월 말 진행되며 10월 방송부터 '주간아이돌'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 장애에서 비롯된 건강 문제를 이유로 '주간아이돌'을 비롯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10개월 여만에 가장 먼저 '주간아이돌'에 복귀하게 됐다.
정형돈의 복귀는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일이다. 1회부터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자 '주간아이돌' 성장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화려한 장식 하나 없는 텅 빈 세트장에서 MC와 아이돌 출연진의 호흡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만큼 MC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정형돈은 데프콘과 함께 아이돌 멤버들을 아우르며 중심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 그가 잠정 하차했고, 아이돌 스타들이 릴레이 MC 체제로 자리를 메웠다. 지난 3월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EXID 하니가 임시 고정 MC로 발탁되면서 3 MC 체제를 유지했다. 데프콘, 김희철, 하니가 찰떡 호흡으로 정형돈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최소화했지만, 정형돈의 빈자리는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형돈은 심사숙고 끝에 복귀 결정을 내렸다. 정형돈 자신과 '주간아이돌'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 됐다.
비록 '무한도전'에서는 하차했지만, '주간아이돌'을 통해 불안장애를 딛고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걸었다. '주간아이돌'로서는 터줏대감 정형돈의 컴백을 통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5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달려온 가운데 정형돈의 복귀로 또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앞서 '주간아이돌'의 윤미진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후 정형돈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쉬는 동안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빠른 시일 안에 지하 3층 화이트백 스튜디오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정형돈은 다시 지하 3층에 선다. 정형돈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할 '주간아이돌'을 기대해 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주간아이돌'②] 정형돈X데프콘, 원조 개국공신의 재회 '시너지 2막'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