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과 이지은이 애틋한 사랑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6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태조 왕건(조민기)과 혼인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조 왕건은 해씨 집안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해수와 혼인하기로 마음먹었다. 8황자 왕욱(강하늘)은 "여덟째가 감히 폐하께 여쭐 것이 있습니다. 이미 황실에 사돈은 넘쳐나고 호적간의 견제가 황실을 뒤흔드는데 또다시 한 집안을 들이시는 연유가 궁금합니다"라며 태조 왕건의 길을 막았다.
태조 왕건은 "거란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 해씨의 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야. 이 혼인을 막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발끈했다. 이때 4황자 왕소(이준기)가 나타났고, "굳이 이 방법이 아니어도 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해씨가 거란과 밀거래한 증좌를 찾았습니다. 해씨를 처벌하고 국경을 다른 부족들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라며 제안했다.
태조 왕건은 "너희의 명분은 하찮다"라며 혼인을 강행했다. 결국 해수는 팔목에 상처를 냈고, "그 명분 제가 드리겠습니다. 몸에 흉이 있으면 황제의 여인이 될 수 없다면서요. 인제 그만 저를 보내주십시오"라며 애원했다.
이후 8황자 왕욱은 "이제 다 끝났다. 폐하께서 네 몸의 흉을 이유로 혼인을 취소하셨어. 지난밤 만큼 내가 한심하고 한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없었다. 나 정말 나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도 죽은 부인에게 빌었다. 널 돌려보내 주면 부인께 못다 한 정을 너에게 갚으며 살 테니 날 용서하고 널 보내달라고 빌었다. 네가 폐하의 여인이 된다면 난 평생 날 용서치 못했을 것이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해수 역시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했는데 그렇게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라며 눈물 흘렸고, 8황자 왕욱은 "한 번은 놓쳤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괜찮다"라며 포옹했다.
그러나 해수는 궁녀가 되어 궁에 입성했다. 앞으로 해수와 8황자 왕욱이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