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7회에서는 자신을 구해준 세자 이영(박보검 분)에게 호감을 느끼는 홍라온(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라온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준 이영과 김병연(곽동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꼈고, 홀로 지내왔던 자신을 위해 나선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홍라온은 "궐이 점점 좋아질까 걱정이다"라며 우려했다.
다음날, 홍라온은 우연히 마내관과 월희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월희를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어 갈등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홍라온은 그와 월희를 위해 두 사람의 마음을 담은 인형극을 준비했다.
홍라온이 준비한 인형극이 진행되자 궁녀들은 인형극의 내용에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그리고 인형극을 본 월희 역시 마내관의 진심을 깨닫고 진심 어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인형극이 준 감동의 물결도 잠시. 인형극장에는 중궁전 성내관이 들이닥쳤다. 성내관은 인형극을 기획한 홍라온을 끌고 중전 김씨 앞으로 향했고, 중전 김씨는 홍라온의 따귀를 내리치며 그녀를 호되게 혼냈다.
홍라온이 끌려 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중전 김씨를 찾아온 이영은 중전 김씨에게 모욕감을 안겼다. 그러나 중전 김씨는 홍라온의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영의 모습을 보며 그가 분명 홍라온을 연모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영악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게 잘해준다는 이유로 세자 이영이 궁내에서 남색이라는 소문에 휩싸이고 중전에게 대드는 모습을 본 홍라온은 고민 끝에 그와의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러나 이영은 오히려 홍라온에게 가까이 다가왔고, 결국 홍라온에게 그녀를 연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 끝에서는 이영이 홍라온에게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다.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라며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이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하는 홍라온에게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그 못된 사랑"이라고 그녀에게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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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