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오는 1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경기를 0-0으로 마친 전북은 홈경기 승리를 통해 준결승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홈경기에 절대적으로 강하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서 4강에 가겠다"고 밝혔다.
득점없이 1차전을 마친 것이 변수다. 전북은 2차전을 홈경기에서 치르는 만큼 패배 없이 치를 수 있어 나쁘지 않지만 상하이도 원정 다득점 원칙을 생각하면 1골만 넣어도 전북을 압박할 수 있게 된다.
최 감독은 "원정 0-0이 안 좋다고 하지만 원정에서는 지지 않은 것이 더 유리하다"면서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높은 경기를 요구했다. 변수보다 우리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꼬 말했다.
결코 실점하지 말하야 하는 전북으로선 상하이의 공격수 헐크 존재는 껄끄럽다. 헐크는 부상으로 1차전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서 골까지 기록하며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최 감독은 "헐크가 어떤 유형인지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베이징 궈안전 영상도 봤다"며 "헐크는 좋은 선수고 특징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협력한다면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연장이 아닌 90분 안에 승부를 볼 생각인 최 감독은 "선제골 싸움이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쫓기게 된다. 반대로 우리가 넣으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전반과 후반을 나눠 이기고 있을 때, 지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