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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7이닝 1실점' 해커, 침묵한 타선에 빛바랜 9K 삼진쇼

기사입력 2016.09.11 17:30 / 기사수정 2016.09.11 17:4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33)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쳤지만,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해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던 해커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박해민-박한이-구자욱을 삼진-뜬공-땅볼로 깔끔한 출발을 한 해커는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 안타를 맞은 뒤 이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최형우가 2루를 훔쳤다. 1사 2루 상황에서 백상원에게 안타를 맞은 해커는 조동찬 타석에서 나온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이 점수는 해커에게 뼈아프게 돌아왔다. 이후 해커는 완벽하게 삼성타자를 틀어막았다. 2회말 이지영과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해커는 5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11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지워나갔다.

6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땅볼과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지웠다. 7회말 최형우-이승엽-백상원을 땅볼과 삼진 2개로 막아냈다.

해커의 호투가 이어졌지만, NC 타선은 끝내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NC 타자들은 3회초 무사 1,2루, 5회 1사 만루, 8회 1사 1,3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잇따라 찬물이 끼얹어지면서 해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날 총 105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직구(42개), 커터(28개), 슬라이더(12개), 커브(11개), 체인지업(11개), 포크볼(1개)를 다양하게 섞어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가 나왔다. 또한 이날 해커는 시즌 10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22번째 기록이다.

삼진쇼를 펼치면서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지만, 해커는 결국 0-1로 지고있던 8회말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겨줬고, 팀이 역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3패(11승)째를 떠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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