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26)가 또 한번 SK를 처참히 눌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14-0으로 SK에게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온 장민재는 84개의 공을 던져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킬러'다운 면모를 보이며 시즌 6승을 올렸다. 6일 NC전에서 구원 등판 한 뒤 3일 휴식 후 선발로 나왔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어느새 SK전 평균자책점 1.30까지 내려갔다.
경기 후 장민재는 "SK가 나의 투구에 대해 많이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변화를 줄까 고민했다. 그러나 전력분석실에서 하던대로 하라고 지시하셔서 평소 던지는대로 던졌다"면서 "내 공을 던져서 (안타를) 맞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내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주자를 모으는 것보다, 안타를 맞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빠른 승부를 걸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장민재는 "올 시즌 초 목표이던 100이닝에 임박했다. 10승까지 4승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서 10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균자책점을 낮추기 위해 의식하고 있지만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선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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