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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만의 등판' 송은범, 기대에 보답한 시즌 최고투

기사입력 2016.09.09 21:26 / 기사수정 2016.09.10 01:0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8일 만에 등판한 한화 이글스 송은범(33)이 시즌 최고투를 보였다. 한화 이적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은 끝내기 승리였다. 이날 선발 송은범은 지난 1일 대전 LG전 이후 8일 만에 등판했다. 당시 송은범은 4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 하고 내려갔었던 송은범은 8이닝 동안 6피안타 4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19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송은범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 오정복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이대형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사이 이진영을 뜬공으로 잡아냈고,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 위기에 몰렸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없이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유민성 좌익수 뜬공 후 박용근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이해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기혁과 이대형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는 오정복 1루수 라인드라이브, 이진영 삼진, 유한준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4회에는 한 점을 실점했다.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유민상의 번트 후 박용근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해창의 타구로 주자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려 1사 1,3루. 그러나 박기혁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루주자 박경수가 들어왔다. 이후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송은범은 6회 유민상 삼진, 박용근 유격수 땅볼, 이해창 내야 뜬공으로 깨끗하게 삼자범퇴 처리했고, 7회 역시 박기혁과 이대형을 내야 땅볼로,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8회까지 이진영과 유한준을 내야 땅볼로 잡고 박경수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6,7,8회를 퍼펙트로 막은 송은범은 9회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119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직구와 슬라이드를 위주로 투구, 간간히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148km/h를 마크한 송은범은 비록 방망이가 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8일 만에 등판해 기다림과 기대에 보답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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