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3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아쉬운 경기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9일(금)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펼쳐진 LG 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슈퍼 라운드 4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번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9-0으로 패배했다.
상위 랭커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슈퍼라운드 2연속 콜드패를 당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이미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초반 흐름은 캐나다가 가져갔다. 1회 말 2번 플라니칸의 내야 안타와 3번 켈시 레일러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캐나다는 후속 타자 파스칼 잘버트가 2루 주자까지 불러들이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회 추가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안타와 실책으로 2명의 주자를 내보내자 선발 이미란을 조명희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조명희가 상대 2번 타자 제나 플라니칸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3번의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대표팀은 3회 초 호투하던 캐나다의 선발 헤더 힐리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며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번 배유가가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4회 초에는 정혜인의 안타, 김하늘의 2루타, 이보현 몸 맞는 볼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예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6회 초에도 만루의 기회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대한민국은 결국 0-9로 패배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전 경기와는 발전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 2008년 IBAF 월드컵에서 4회 15-0 콜드패 경험을 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발전된 기량으로 7회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대표팀은 내일(10일) 세계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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