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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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세븐, '안마방' 주홍글씨 지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6.09.09 10:00 / 기사수정 2016.09.09 09: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세븐이 낙인처럼 새겨진 주홍글씨를 지울 수 있을까.

9일 세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13년 한 시사프로그램의 보도로 불거진 근무지 이탈과 퇴폐 안마방 출입 사건에 대해 해명과 더불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까 조심스러움을 안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많이 괴로웠습니다. 수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나라는 존재 하나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 질 수 있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겠지' 라고 믿어 왔는데 결국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시, 태국-중국 전통마사지 두 곳에서 영업이 끝났다고 하여, 마지막에 간 곳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앞서 들렸던 두곳에 간 모습은 방송에 보이지않았고, 마치 처음부터 나쁜의도로 그곳에 간것처럼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맹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장소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조차 없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또 "이 모든 사실은 3년 전 당시 국방부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한달 여 조사한 결과, 안마방 출입 논란에 있어 '근무지 이탈 및 군 품위 훼손' 외에 다른 혐의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그로 인해 여러 파장이 생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입니다"며 3년 간 자신을 따라다닌 '안마방 논란'에는 오해가 있음을 강조했다.

당시 세븐의 안마방 출입 건을 보도한 시사 프로그램의 큰 주제는 '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였다. 다수의 연예병사들이 사복을 입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행태나 몇몇 연예병사가 정기휴가일수를 초과해 휴가를 나간 점 등을 함께 보도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세븐과 상추의 안마방 출입 사건이었다.

실제로 함께 논란이 됐던 연예병사들은 제대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데 반해 세븐과 상추는 '안마방'이라는 주홍글씨 때문에 쉽게 복귀할 수 없었다. 물론 근무지를 무단이탈하는 등 군 복무를 태만하게 한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가 밝힌대로 '안마방 논란'의 진실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면 이를 무턱대고 비난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한 일이다.

3년 간 침묵을 지킨 세븐이 이제서야 당시 상황의 진실을 알리고자 나선 가운데, 대중이 이를 받아들이고 세븐이 안마방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일레븐나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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