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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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만 투수 5명' kt, 선발 호투 무색한 불펜 방화

기사입력 2016.09.08 22:50 / 기사수정 2016.09.08 22: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선발 투수 조쉬 로위의 호투가 무색했다.

kt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의 시즌 14차전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전적 47승2무74패가 됐다. 

다 잡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kt는 2회 박경수의 홈런 이후 7회 박기혁이 이진영의 적시타에 들어오면서 2-0을 만들었다. 8회말 한화가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펜스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쳐냈지만 오정복이 '슈퍼 캐치'로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승기는 kt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오정복이 9회초 홈런을 때려내고 한 점을 추가하면서 경기가 완전히 넘어왔다고 생각됐다. 로위에 이어 올라온 장시환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9회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장시환이 내려가고 마운드에는 이창재가 올라왔다. 그러나 이창재가 이성열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조범현 감독은 곧바로 투수를 고영표로 교체했다. 하지만 고영표 역시 좋은 카드는 아니었다. 고영표는 대타 장민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신성현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건 홍성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뒤늦게 불이 붙은 한화의 방망이를 식히지 못했다. 하주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고, 실점했다. 투수는 다시 바뀌었다. 이어 올라온 배우열은 차일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선진 볼넷 후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2-3, 한 점차로 쫓겼다.

경기는 김재윤까지 등판하고 끝이 났다. 다만 웃은 쪽은 한화였다. 김재윤은 송광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한화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날 kt 선발 로위는 112구를 던져 6이닝 3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장시환까지 두 명의 투수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끌고 왔건만, 9회 다섯 명의 투수가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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