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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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황정민 "정우성, 이 사람의 단점은 무엇인가"

기사입력 2016.09.08 08:1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이 위태로운 케미를 선보인다.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극중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은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더러운 뒷일들을 도맡아 처리한다. 

그는 형사도 그만두고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검찰에게 들켜서는 안 될 약점을 들킨 후 모든 계획이 무너진다. 검찰은 박성배를 잡기 위해 한도경의 목을 점점 더 조여오고 한도경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오직 살기 위해 발버둥친다. 

자신을 조여오는 검찰 수사에도 눈 하나 깜빡 않는 간 큰 악당 박성배는 한도경의 행동이 수상쩍음을 느끼고 그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팽팽한 관계는 서로가 함께 등장할 때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공개된 스틸 역시 두 사람의 위태로운 순간을 포착해 '아수라' 속에서 만들어질 강렬한 드라마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며 점점 더 처절한 악인으로 변해가는 정우성과 다중적인 얼굴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절대악으로 변신한 황정민의 공존과 대결은 '아수라'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에 대해 정우성은 "'이 사람이 이래서 황정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박성배가 되어서 저를 한도경으로 대해줬다. 놀라울 정도로 연기를 잘 해 감동 했고 정말 팬이 됐다"며 신뢰의 마음을 드러냈다. 

황정민 또한 "'도대체 이 사람의 단점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인 것 같다. 인간 정우성이 가진 선함이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와 아이러니하게 충돌했을 때 오는 묘함이 있다. 모니터를 지켜보면서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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