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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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혼술남녀도 반하게 한 일본 라면의 품격 (종합)

기사입력 2016.09.07 22:46 / 기사수정 2016.09.07 22: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과 박하선도 반했다. '수요미식회'가 일본 라면의 풍미로 수요일 밤을 물들였다.

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일본 라면 편으로 꾸며져, tvN 새 드라마 '혼술남녀'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하석진, 박하선과 셰프 최현석이 출연했다. 특히 하석진은 지난 출연에서 일본 라면 편을 하면 꼭 나오겠다고 호언했던만큼 일본 라면 매니아였다.

이날 하석진은 "일본 라면집이 오픈했다 하면 거의 다 가는 편이라 수도권의 라면집은 다 가봤다. 입문을 돈코츠 라면으로 했다. 2박3일 일본 규수지방으로 여행을 갔을 땐 2박 3일동안 삼시세끼 일본 라면만 먹은 적도 있다"고 일본 라면 매니아 임을 증명하면서 "라면계의 황교익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라면과 일본라면, 라멘의 차이점은 뭘까. 최현석 셰프는 "보통 우리가 말하는 라면은 인스턴트로, 유탕 처리돼 면이 파손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뽀글뽀글한 형태고, 라멘은 생면이다. 잘하는 집은 모두 촉촉한 생면으로 만들어져 노하우도 가게마다 모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물과 면을 담는 방법도 다르다며 "한국의 라면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일본 라멘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유래는 중국이었다. 황교익은 "사실 일본 라면은 중국에서 왔다는 근거들이 있다"면서 "1871년 청일 수호조약을 맺은 후 요코하마에 중국인 밀집 지역이 만들어진다. 중국 사람들이 많이 오면서 중국 음식점이 생기고, 요코하마의 중국 면 요리 '난징 소바'가 변형 돼 지금의 일본 라면이 됐다"고 전했다. 황교익은 "일본 사람들은 중국에서 온 것이지만 자기 식으로 완전하게 소화를 했다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는 음식이니만큼 일본에서의 가게 수도 절대적이라는 것이 이현우의 설명이었다. 이현우는 "일본에 일본 라면집이 3만 여개가 넘는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치킨집을 많이 하듯이 일본에서는 라면집을 많이 한다. 워낙 다들 좋아하다보니 손해 볼 확률이 낮다. 규동도 인기있는 음식인데 전문점이 4100개 정도인데, 일본은 3만 여개에 1년에 3천 여개 정도가 새로 생겨난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일본 라면의 각종 종류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돈코츠라면은 돼지 뼈를 우려낸 육수로 만든 라면익, 쇼유, 시오, 미소 라면은 각각 간장, 소금, 된장을 더해 맛을 낸 라면이라는 것. 최현석 셰프는 "츠케멘은 찍어먹는 면이고, 탄탄면은 걸쭉하고 매콤한 라면으로 중국의 탄탄면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MC를 비롯한 패널들과 하석진, 박하선, 최현석 셰프는 '문 닫기 전에 가야할 일본 라면집'과 그 라면과, 차슈 덮밥, 비빔 라면 등에 얘기하며 입맛을 다시게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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