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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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김동현, 경제적 자립…MC그리가 꿈꾸는 황금빛 미래 (종합)

기사입력 2016.09.07 22:47 / 기사수정 2016.09.07 22: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MC 그리 김동현의 경제적 자립이 시작됐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구라와 김동현 부자가 김동현의 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저작권료 통장'과 '출연료 통장'의 통장 잔고를 확인하곤 충격에 빠졌다. 돈이 들어왔던 흔적만 있고 잔고는 0원과 8만 4천 원이었던 것. 김구라는 "통장을 동현이 엄마가 관리해서 그때 돈을 썼었던 것 같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김동현에게 혼자서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야겠다고 판단. 동현이의 이름으로 통장을 새로 만들었다. 통장을 만드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미성년자인 동현이는 통장을 만들기 위해 친권자 두 명의 동의가 모두 필요했던 것. 동현이는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엄마에게 연락해 추후 은행을 방문해 동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체크카드와 인터넷뱅킹을 만드는 과정에선 동현이의 순진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계좌번호를 적어야 되는 칸에는 전화번호를 적고,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통장 돈을 체크카드로 옮겨야 되냐는 질문으로 김구라를 황당하게 만든 것. 또 비밀번호는 보안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간단한 번호를 선택해 핀잔을 들었다.

김구라는 이런 동현이를 보며 "나는 예전에 통장을 만들 때 내가 한 달에 벌고 싶은 돈을 비밀번호로 만들었다"며 동현이에게도 이런 방법을 제안했다. 동현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아빠처럼 한달 목표 수입을 통장 비밀번호로 선택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뤄내면 통장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에 알려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현이는 자신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갖게됐다. 김구라는 "진작 이렇게 해줬어야 하는데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다"며 "동현이가 이번에 느낀 게 많은 것 같다. 말로는 힙합을 하면서 돈을 벌고, 그런 거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돈을 벌고 저축을 하는 것의 어려움을 깨달았으니 재미도 느끼게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와 김동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은행을 나와 동현이의 체크카드로 커피를 사 마시기로 했다. 동현이는 처음으로 자신의 소비를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확인했다. 이를 본 동현이는 "이거구나. 이래서 카드 많이 쓰고 문자오면 심장 떨리는 거구나"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래서 아빠가 너 택시 타고 다니면 만날 뭐라 그러는 거야"라고 답하며 카드로 이어진 유대감을 확인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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