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도리안 그레이'
김준수는 6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프레스콜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것이 부담되는데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 생각보다 꽤 있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은 김준수는 "무대에 오른다는 중압감, 책임감을 잘 알고 있었다.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그렇다. 창작인 만큼 홀가분한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어려웠다. 기본 베이스라는 게 없어서 더 중압감과 압박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좋은 배우들이 용기를 줬다. 서로 협심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매 작품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온 그는 "'천국의 눈물', '디셈버'에서 전형적인 인간 캐릭터를 맡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80% 이상의 배역들이 추상적이거나 특이한 역할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이번에도 소설이어서 추상적인 부분이 많다. 그림이 나 대신 늙어간다는 접근이 추상적이다. 하지만 '드라큘라'나 '데스노트' L, '엘리자베스'의 죽음처럼 말도 안 되는 캐릭터는 아니다. 소설이 방대해 다 다루진 못하지만 그 안에서 잘 녹아드려고 했다"고 말했다.
'도리안 그레이'는 19세기 유미주의 소설로 손꼽히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10얼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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