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지은이 이준기와 강하늘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놓였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4회에서는 왕소(이준기 분)와 왕욱(강하늘)이 해수(이지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는 황후 유씨(박지영)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며 돌탑을 무너뜨렸다. 해수는 "그만 해요. 다쳤잖아요"라며 만류했다. 왕소는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라며 협박했고, 해수는 "그럼 말해 봐요. 왜 죽였는지. 재미로 그랬어요? 여긴 그런 데라면서요. 아주 일찍 어린 나이부터 칼을 잡아야하고 죽기 싫으면 먼저 남을 죽여야 하고. 살고 싶은 건 죄가 아니잖아요. 용서받을 수는 없겠죠. 그래도 난 이해할게요. 황자님 지금 그 마음 얼마나 괴로울지 알 것 같으니까"라며 위로했다.
또 왕소는 해수에게 매질을 하는 황보연화(강한나)를 막아섰다. 황보연화는 "집안 단속은 제 몫입니다. 놓으세요"라며 발끈했고, 왕소는 "내 것이다. 저 아이 내 것이라고 했어. 그 머리꽂이 원래 주인은 나니까 저 아이를 어쩔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나뿐이야"라며 엄포를 놨다. 이후 왕욱은 왕소에게 "잘못 아는 듯싶어 알려주러 왔다. 이곳에 네 것이라고는 없다. 연화도 해수도 다 내 사람이야"라며 경고했다.
그날 밤 왕욱은 해수의 방 앞에 약을 가져다놨고, 해수는 자는 척했다. 해수는 뒤늦게 "죄송합니다. 황자님 뵙기 창피해서 자는 척"이라며 사과했다. 왕욱은 "그런 줄 안다. 아직 많이 아프지"라며 걱정했고, 해수는 "맞아서 아픈 것보다 그런 취급당한 게 더 속상합니다. 여긴 원래 그런 데예요? 누구 딸, 누구 아들 아니면 존중받지 못하는 그런 데냐고요.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짐승처럼 매달고 때리고. 고려는 원래 이런가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때 왕욱은 "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내 약속하마. 앞으로는 그 누구도 널 그리 대하지 못할 것이야. 날 믿어라"라며 약속했다. 게다가 다음 날 해수는 "다시는 내 것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사람이 짐승도 아니고 내 것이 뭡니까"라며 못 박았고, 왕소는 "허면 내 사람이라고 부를까"라며 놀렸다.
특히 해수는 왕정(지수)을 도와주려다 위기에 빠졌다. 왕욱은 해수를 구했고, "널 잃을 줄 알았다. 널 다시 보지 못하게 될까봐 겁이 났단 말이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앞으로 해수가 왕소와 왕욱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그리게 될 것으로 예상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