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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일 만의 완봉승' 니퍼트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

기사입력 2016.09.01 21:3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완봉승으로 자신의 시즌 18승 째를 빛냈다.

니퍼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니퍼트는 9회까지 kt 타선을 단 2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자신의 KBO리그 두 번째 완봉승. 지난 2011년 7월 1일 잠실 LG전 이후 1889일 만이다. 특히 이날 니퍼트는 타자들이 3회 단 1점만 지원해줬지만, 끝내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첫 번째 완봉승과의 차이를 묻자 니퍼트는 "기분은 다른 게 없었다.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보다 팀 동료들이 공수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운이 많이 따랐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니퍼트는 3회 1사까지 29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만 던져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니퍼트는 "오늘 초반 직구 구위가 좋아서 직구 위주로 던졌다. 직구가 힘을 받으니까 변화구가 통하는 것 같아서 후반에는 변화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2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지만 니퍼트는 "20승 생각하지 않는다. 20승은 경기 후 인터뷰할 때만 생각난다. 숫자에 연연하면 좋지 않을 것 같다. 팀 동료들이 항상 잘해줘서 기록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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