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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본 없어도 괜찮아'…'SNL8'이 탁재훈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9.01 07:00 / 기사수정 2016.08.31 21: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탁재훈이 본인의 장기인 애드립과 함께 'SNL 코리아8' 변화에 앞장선다.

오는 9월 3일 첫 선을 보이는 tvN 'SNL 코리아8'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탁재훈이 있다. 

다수의 크루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탁재훈은 '새러데이 나이트 라인'의 뉴스쇼를 맡는다. 이미 한 차례 호스트로 'SNL 코리아'를 방문한 바 있었던 그는 이제 크루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새러데이 나이트 라인'은 철저히 그의 애드립에 의존하는 코너로, 대본 없이 그날 탁재훈의 컨디션에 따라 진행된다. 제작진의 탁재훈에 대한 신뢰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민진기PD는 새로운 크루 중 단연 탁재훈의 합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히며 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논란의 출연진이 있을 경우 탁재훈과 반드시 출연을 상의하겠다고도 덧붙이며 그가 신동엽과 함께 새로운 축을 형성할 것임을 암시했다. 

탁재훈은 "여기 제작진이 나에게는 그렇게 자세한 것을 알려준다. 무엇을 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자기들이 먼저 이걸 하게 됐으니 같이 하면 된다고 통보를 한다. 코너에 대해서도 민진기PD가 말했듯 나에게 모든 애드립을 맡긴다고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아마 작가,PD가 조금 쉬어가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볍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탁재훈은 남다른 책임감과 함께 하고 있다. 기존 크루의 수장이자 전체를 총괄하는 신동엽을 보좌하며 행여 그의 모자란 자리가 있다면 이를 확실히 메꾸겠다는 것. 복귀 이후 자신에게 50점을 줄 정도로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입담은 여전했다. 

크루 전반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자신과 함께 합류한 이수민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전 크루였던 예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시는 눈을 그렇게 뜨지 않겠다는 다짐만 받고 보낸 것 같아 먹먹하다"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와서 갱생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나조차 그런 어두운 곳의 출신이다. 상암동에서 큰 세탁소는 철저한 애드립이었다. 'SNL 코리아'의 이미지가 될 줄 몰랐다. 저희가 세탁소가 됐다고 하더라. 굉장히 미안했었다. 편안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 그런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NL 코리아8'은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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