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오늘(31일)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 일대에서 개막해 11일 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그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에는 '위플래쉬'로 유명한 데미언 차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랜드'가, 폐막작에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가 선정됐다.
경쟁작 부문에는 빔 벤더스의 '레 보 주 아란후에스', 에미르 쿠스투리차의 '온 더 밀키 로드',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테렌스 맬릭의 '보이지 오브 타임' 등 20편이 황금사자상에 도전한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김기덕 감독의 '그물' 등 국내 영화도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9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둔 '밀정'과 '그물'은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은 그 해에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8편까지 선정된다.
'그물'의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 이원근이 함께 레드카펫에 참여하며, '밀정'의 김지운 감독도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또 배우 문소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문소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분야는 오리종티 경쟁부문(Orizzonti competition)으로, 세계 영화계의 혁신적인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문소리는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심사위원 위촉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또 이 부문에는 이탈리아 출신 지오바니 푸무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굿 뉴스'가 초청돼 시선을 모은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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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