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시즌 14승을 바라봤다.
유희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를 펼쳤던 유희관은 이날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에반스가 멀티 홈런을 날리면서 5타점을 쓸어 담아 유희관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실점은 1회부터 나왔다.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를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낸 유희관은 신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 로사리오와 양성우를 땅볼과 삼진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이 1회 4점을 뽑아주면서 4-2로 역전한 2회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역시 이용규와 신성현을 땅볼과 뜬공으로 막은 유희관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뜬공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 호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차일목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오재원이 백핸드로 잡은 뒤 곧바로 글러브를 낀 손으로 유격수 류지혁에게 토스를 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이끌었다.
5회 동점 점수를 내줬다. 2사 후가 아쉬웠다. 장운호와 정근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은 유희관은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송광민의 적시 2루타가 나와 3-4로 쫓겼다.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4-4 동점 점수를 내줬다. 이후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차일목을 삼진 처리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첫 타자 하주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근우와 이용규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4로 맞선 7회초 에반스는 투런 홈런으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날렸고, 유희관 역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6-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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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