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닉 에반스(두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태양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이태양은 에반스에게 피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타자들이 2점을 뽑아준 가운데 1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뜬공으로 잡은 뒤 오재원과 민병헌을 각각 볼넷과 2루타로 내보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오재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여기에 에반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4실점을 했다.
힙겹게 1회를 마친 이태양은 2회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2회 1사 후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태양은 오재일을 뜬공으로 막았고, 에반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와 5회 역시 안타 한 방을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자들을 잘 막아내던 이태양은 6회 다시 에반스 때문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출루시킨 가운데 에반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4-6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이태양은 심수창과 교체됐다.
이날 이태양은 94개의 공을 던져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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