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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도-무한상사', 휘몰아친 PPL만큼 높아지는 기대

기사입력 2016.08.29 09:44 / 기사수정 2016.08.29 09:4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2016 무한상사'의 제작기에 노출된 간접광고의 개수가 '무한상사'의 규모를 가늠하게 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간접광고가 많았고 노골적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만나 배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은희 작가가 박명수의 '스포 본능'을 꼬집는 장면으로 웃음을 줬다. 또 배우 김혜수, 이제훈, 김희원 등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간접광고가 노출됐다. 촬영 도중 쉬는 시간 음료수, 스마트폰 메신저, 스틱형 홍삼, 포켓형 건강식품, 의자, 삼계탕을 출연진들이 사용하거나 먹으면서 상품의 기능과 효능을 직접 혹은 자막으로 설명했다. 정준하는 건강식품을 먹으면서 "나 이거 좋아해"라고 했고 하하가 사무용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자막으로 '하하 체격에 맞춰진 사무실 의자'라는 자막이 나왔다. 스태프들이 야식을 먹을 때는 가공식품 브랜드가 그대로 노출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로 간접광고를 심의하고 있다. 간접광고주의 제품을 손에 들고 있거나 사용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것, 또 해당 내용을 자막으로 고지하는 것, 사용하는 장면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자막을 통해 해당 제품의 명칭을 노출하는 경우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심의 규정과 별개로 시청자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화배우들과 영화 제작진이 만드는 영화 뺨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간접광고를 이해하는 분위기다. 작년 여름 '무한도전'이 평창 가요제를 했을 때도 간접광고가 많았지만, 가요제 규모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메이킹 공개로 '2016 무한상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그 전에는 화려한 라인업만 화제가 됐다면 촬영기가 전파를 타자 김은희 작가의 필력, 장항준 감독의 연출, '무한도전' 멤버들의 찰떡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될 '2016 무한상사'가 '무한도전'의 '레전드 특집'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가 토요일 오후 6시 20분을 기다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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