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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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화요비부터 이원석까지 '가창력 종결자들'

기사입력 2016.08.29 07:00 / 기사수정 2016.08.29 00: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창력의 여왕부터 명창까지 '복면가왕'에 모였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아씨가 타고 있어요 꽃가마’, ‘참 외롭다’, ‘냉동만두 해동됐네’, ‘뫼비우스의 띠’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먼저 '꽃가마'는 허스키하면서도 애절한 가창력을 발휘해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완벽하게 불렀다. '참 외롭다'는 허각의 'Hello'를 섬세한 보이스로 열창했지만 '꽃가마'에 패배했다. '참 외롭다'의 정체는 더블에스301 멤버 허영생으로 밝혀졌다. 허영생은 "군대에 있을 때부터 봤다. 빨리 제대해 스스로에게 평가를 받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냉동만두 해동됐네’와 ‘뫼비우스의 띠'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냉동만두'는 태진아의 '사모곡'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했다. 파워풀하고 시원한 목소리를 지닌 그에게서 내공이 느껴졌다.

'뫼비우스의 띠'는 1라운드 때보다 짙어진 음색과 가성으로 김장훈의 '나는 남자다'를 열창, 판정단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뫼비우스의 띠'는 '냉동만두'를 꺾었고, '냉동만두' 정체는 성우나 아나운서로 추측됐지만 알고보니 국립창극단에 최연소로 입단한 이력이 있는 소리꾼 남상일이었다. 

남상일은 "스스로 판소리 창법으로 해야하는 편견이 있었다. 애국가를 불러도 판소리로 하는데 '복면가왕'에서 (가요발성으로) 처음 불러봤는데 괜찮더라"며 스스로 지녔던 편견을 깨뜨렸다.

3라운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꽃가마'는 절절한 감성을 내세워 임창정의 '나란 놈이란'을 소화했다. 뫼비우스는 가왕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선곡, 판정단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뫼비우스의 띠'에 아쉽게 진 '꽃가마'는 데뷔 16년차 가수 화요비였다. 토니 브렉스톤, 에이미 와인하우스같다는 칭찬을 들은 '가창력 종결자' 화요비는 4차원다운 엉뚱함을 뽐냈다. 그는 "데뷔한 지 16년찬데 가족들이 제 노래로 벨소리, 컬러링을 안 한다. 모두가 사랑하는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나온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가왕 '에헤라디오'는 2연승에 성공했다. '뫼비우스의 띠'의 정체는 '들었다놨다', '좋다'로 사랑을 받은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였다. 이원석은 "더원 씨가 저희 노래를 불렀다. 한동근 씨도 제가 작곡작사한 노래를 불렀다. 밝고 경쾌한 음악만 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복면가왕'은 연달아 감탄 나오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창력 종결자 화요비부터 실력파 아이돌 멤버 허영생, 명창 남상일, 가왕급 노래 실력을 지닌 이원석까지 각양각색 뮤지션이 출연해 듣는 재미를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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