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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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첫방①] 얽히고설킨 관계, 코믹과 감동 한 번에 잡나

기사입력 2016.08.28 07:15 / 기사수정 2016.08.28 03: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첫 회부터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복잡한 관계를 이룬 가운데, 웃음과 감동의 공존을 예고했다.

27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첫 방송 됐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 이동건, 차인표, 최원영, 현우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월계수 양복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인만큼 양복점의 주인인 이만술(신구 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웃에게는 베풀 줄 알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신념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신구의 외동아들 이동진(이동건 분)은 패션 회사의 부사장이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가업을 이으라"는 아버지에게 모진 말을 했지만, 대표이사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의 직원 나연실(조윤희 분)은 홍기표(지승현)과의 결혼식을 올리지만 결혼식 도중에 경찰이 들이닥쳐 기표를 찾는 탓에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기표는 경찰을 피해 도망을 치다 배삼도(차인표 분)의 트럭을 발견해 트럭을 타고 도망가고, 연실과 그의 친구 강태양(현우 분)은 그 뒤를 쫓는다. 여기에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았던 성태평(최영원 분)은 축가비를 받기 위해 이들 뒤를 따라간다. 기표의 목적지는 '미사어패럴'이었고, '미사어패럴'의 부사장 동진과 이곳으로 온 이들이 한 데 모이게 된다.

결혼식 중 난데없는 추격전이 일며 첫 회부터 코믹한 모습을 연출한 '월계수' 사람들. 하지만 반전은 방송 말미에 있었다. 월계수 양복점의 주인인 만술이 "양복점을 너희들에게 맡긴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나버린 것. 만술은 "사나이 이만술로 거듭나겠다"면서 가출해 또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연실에게 기표와 태평에 동진까지 엮일 것이 예고되며 사랑이라는 키워드에도 여지를 남겼다.

웃음과 감동 코드를 모두 접할 수 있었던 첫 회였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애정이 묻어나는 삼도와 배선녀(라미란 분)의 '부부 케미'는 일품이었고, 축가비에 집착하는 '왕년의 스타' 성준 성태평과 그의 팬 이동숙(오현경 분) 또 신스틸러였다. 반면 외동아들이 가업을 이었으면 하는 만술과, 이를 거절하면서도 못내 마음에 걸려하는 동진의 모습이 가족극이 선사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이라는 최고의 두 가지 요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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