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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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이지혜의 눈물, 가려졌던 아픔의 고백

기사입력 2016.08.26 07:10 / 기사수정 2016.08.26 01: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수 이지혜가 힘겨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는 '히트다 히트' 특집으로 꾸며져 '예능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센 언니들 백지영, 이지혜와 '힙합대세' 딘딘, 크러쉬, 로꼬가 출연했다. 이날 이지혜는 '청담동 며느리'가 되겠다던 포부와 발연기, '로켓' 댄스 등 거침없이 망가지며 웃음 폭탄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힘겨웠던 고난과 아픔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지혜는 2년 간의 공백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한 때 불안장애에 원형탈모까지 생겼었다. 내가 다시 연예인을 못 할 수도 있겠다 생각 했었다"며 "네티즌으로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도 가끔 단다. 최근에는 장석현 기사에 '이 친구 진짜 잘될거다', '확신한다'고 단다"고 말했다.

또 "승무원 시험을 봤었다"고 밝히며 "진짜 이 길이 계속 안됐을 때 먹고 살수 있는 걸 생각해서 항공사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서류전형은 됐는데, 면접에 가서 거짓말을 못하겠더라. '평소 뭘하세요'라고 물었는데 그냥 '전 샵에서 메이크업 하고, 술 한 잔 먹고 가라오케 간다'고 말했다"고 돌아봐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내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혜는 "장석현도 엄청 힘들었다. 빚이 7억이었다. 그래서 장석현과 음원을 내기로 했다"면서 그 때 (백)지영 언니가 나서줬다. 나중에 들었는데 음원회사를 직접 찾아가서 울면서 꼭 돼야한다고 했다더라"고 얘기했다. 백지영은 "그 음원을 우리 회사에서 낸거다. 대표님하고 얘기를 해서 소속가수는 아니지만 투자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근데 너무 힘드니까 무대를 서는데 불안장애가 같이 온 거다. 내가 노래를 하는 건지 호흡이 아예 안되니까 '내가 이렇게 노래를 못했었나'하는 생각이 들어 슬럼프까지 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웃기는 게 안 창피한거다. 노랠 하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작년엔 정말 무너지더라"고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재석은 "주변에 동무도 있었지만 이지혜 씨가 노력한 결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이지혜를 북돋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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