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멀티포' 넥센, 한화 꺾고 3연승…2위와 2.5G차

[엑스포츠뉴스 대전,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의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한 3위 넥센은 2위 NC가 같은날 패하면서 2.5경기차까지 추격했다. 반면 8위 한화는 홈 4연패에 빠졌다.

넥센이 먼저 점수를 만들었다. 넥센은 1회초 1아웃 이후 공격을 개시했다. 고종욱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서건창의 2루타로 주자 2,3루 찬스가 윤석민을 향했다. 윤석민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만들면서 3루 주자가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계속되는 2사 주자 만루에서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 앞서 나갔다.

한화가 1회말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따라붙자 넥센이 2회초 다시 달아났다. 무사 주자 2,3루에서 고종욱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 김하성이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3회초에도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때 3루 주자가 득점해 4-1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3회말 정근우의 솔로 홈런과 김태균의 병살타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다시 1점차까지 추격했고, 4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장민석이 박주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2013년 4월 이후 3년 4개월여만의 홈런포다. 

5회초 넥센 김민성이 심수창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해 스코어 5-5,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은 6회초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포함해 다시 1점차 리드를 쥐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가 6회말 1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차일목의 희생 번트때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며 6-6 동점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홈런 2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대니돈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1점 앞서 나갔고, 계속되는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3점차 앞서던 넥센은 8회초 김민성이 또 한번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4점차까지 벌렸고, 9회초 채태인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12-6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리를 확신하는 득점이었다. 

이날 양팀 선발은 모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이닝 6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승에 실패했고, 개인 넥센전 5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박주현도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넥센의 세번째 투수 김상수(1⅔이닝 무실점)가 구원승을 거뒀고, 한화의 세번째 투수 송창식은 1⅓이닝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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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