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3황자와 황보연화, 10황자와 순덕, 13황자와 우희….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초 격변의 시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러브라인으로 시선을 끌 전망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4황자(이준기 분), 진해수(이지은), 8황자(강하늘)의 삼각 로맨스가 주축이 되는 가운데, 만만찮은 러브라인들이 준비돼 있다.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예정.
▲황위를 둘러싼 치명적인 비즈니스
3황자 역을 맡은 홍종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악역으로 분한다. 김규태 감독은 "연기적으로 가장 큰 수확일 것"이라고 전하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든 각도와, 귀걸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눈매 등이 섹시하게 잘 녹아들어갔다. 중후반부에 비중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뒤로갈 수록 그의 매력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런 그와 '킹메이커'를 꿈꾸는 황보연화 역의 강한나의 만남도 흥미롭다. 강한나는 영화 '순수의 시대'이후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한다. 아름다운 고려 여인으로 분해 공개되는 스틸컷마다 화제를 낳았던 그는 상황에 대해 재빠르게 판단하고 영리한 황보연화로 3황자와 서로의 필요에 의한 만남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철부지 황자X든든한 장군의 딸
이번이 정극 첫 도전인 백현은 황자들 사이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10황자를 맡았다.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슷한 밝고 명랑한 캐릭터다. 김규태 감독의 전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했던 도경수의 조언과 함께 출연을 결정했다. 진해수가 첫 사랑이지만, 순덕(지헤라)과 혼인하게 된다. 지헤라는 촬영장에서 자신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성동일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시원시원한 고려의 여성 무장으로 변신했다. 백현과도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이내 부부로 좋은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 왕족과 후백제의 공주
방송 전부터 이미 상당한 팬이 생긴 러브라인이 있다. 신라 왕족의 핏줄을 타고난 13황자 남주혁과 후백제의 공주 우희 역의 서현이다. 서현이 본격적인 정극 도전에 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사극을 굉장히 좋아했다. 현대극보다는 조금 더 어렵고 생각해야할 게 많아서 감독님께도 상의를 많이 들였고 현장에서 배우들에게도 조언을 많이 듣고 많이 배우며 촬영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와 호흡을 맞춘 남주혁은 "예쁜 누나와 연기를 하니 자동으로 눈빛이 좋아졌다. 행복했다"고 언급하며 두 사람의 좋은 케미를 기대케 했다. 서현 또한 "남주혁이 현장에서 몰입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매너남이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1,2회 연속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D-1'달의연인'①] 이준기·이지은·강하늘, 어찌 좋지 아니한가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