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화요일의 두산 베어스, 그리고 장원준.
두산 베어스가 약속의 화요일을 맞이한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펼친다.
두산은 화요일이면 무적이었다. 올 시즌 두산은 화요일 18승(무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9월 22일 롯데전까지 이어가면 19연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23일 경기마저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 전무후무한 20연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최근 연승이 끊기기는 했지만, 두산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선두 굳히기에 시동을 걸고 있는 두산이며, 또 한 차례의 화요일 승리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23일 LG전 두산은 '에이스'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는 믿을 만한 투수다. 무엇보다 장원준은 화요일에 더 강한 공을 던지며 팀의 연승 행진에 보탬하고 있다.
올해 장원준은 화요일 다섯 경기에 등판해 32⅓이닝 5승 평균자책점 2.23으로 시즌 성적보다 좋은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원준은 화요일 경기에서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꾸준함 또한 이어갔다. 장원준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화요일 또한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요일 20연승의 고지에서 장원준과 두산은 LG를 만났다. 올해 두산은 LG와 상대전적에서 6승 5패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난적임에는 분명하지만, 두산은 장원준의 활약을 믿는다. 장원준은 LG를 상대로 2년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원준뿐 아니라 화요일 두산의 타선은 여느 요일과 달랐다. 올 시즌 두산은 화요일 경기 당 8.11점(1위), 타율 3할5리(1위), OPS 0.935(1위), 홈런 35개(1위)을 기록했다. 어느 부분에서 부족함 없는 타격을 펼친 두산이었다. 23일 LG전 역시 두산 타선은 화끈한 지원 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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