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판타스틱 듀오' 마음이 닮은 사람, 무대가 절실한 사람. 윤종신과 노사연이 참가자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 판듀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절실한 마음이 담긴 무대가 관객에게 닿을까.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19회에서는 윤미래, 윤종신, 노사연, 탁재훈 등이 등장했다.
이날 '판타스틱 듀오'는 MC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새 가수는 윤종신, 탁재훈, 노사연. 먼저 노사연의 판듀로 지원한 참가자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참가자들은 부모님, 연인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노래를 불렀다. '꽃사슴 연하남편' 이무송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인천 꽃사슴 사냥꾼' 신성호, '땅끝마을 친구들', '안동 시내 스타' 손정수가 노사연 판듀 후보였다. 안동에서 버스킹을 하며 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안동 시내 스타. 그는 오른쪽 귀 청력을 상실하고 좌절하던 중 불안정한 청력으로 노력하는 노사연을 보고 힘을 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노사연은 그를 꼭 안아주었다.
세 팀은 노사연의 '만남'으로 대결을 펼쳤다. 땅끝마을 친구들의 웅장한 하모니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졌고, 트로트, 성악, 발라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노사연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노사연이 뽑은 판듀는 안동 시내스타. 노사연은 "우리 둘의 마음이 합해질 수 있을 것 같고, 시내 스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으로 윤종신의 판듀를 선정할 시간. 7년째 월간 윤종신 작업을 해오고 있는 윤종신의 많은 노래 중 그의 대표곡 '오래전 그날'이 참가곡이었다. 참가자들은 '오래전 그날'을 부르며 자신의 '그날'을 떠올렸다. 존박과 김국진도 깜짝 등장했다.
윤종신의 판듀 후보는 '민박집 청년' 노호철, '중3 동굴소년' 전찬빈, '영상설치 조기사' 조한. 세 사람은 수줍은 감성, 젊은 패기, 자신만의 감성으로 '오래 전 그날'을 선보였다. 윤종신은 누군가를 따라 하는 게 아닌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각각 패널들에게 3표, 4표, 1표를 받았다. 하지만 윤종신의 선택은 영상설치 조기사였고, 반전 선택에 모두가 놀랐다. 윤종신은 "저와 잘 어울리는지도 생각했지만, '파이널곡 '오르막길'이 주는 절실함을 생각했다. 애절한 마음도 저와 비슷한 것 같다"라며 조기사의 절실함 때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탁재훈의 판듀 선정과 노사연, 윤종신, 탁재훈, 윤미래의 파이널 경연.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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