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유리 기자] 1점. 지키기에는 너무 적은 점수였다.
SK 와이번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선발 브라울리오 라라는 선발로 제 몫을 다하고 물러났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LG전에서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연거푸 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던 라라는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 롯데와 상대했다.
제구 난조로 볼넷을 5개나 허용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6회말 2실점 과정도 수비 불운이 겹쳤다. 6회까지 공 103개를 던지며 2실점으로 끌었고 그 다음은 불펜의 몫이었다.
SK 벤치는 3-2 리드 상황이던 7회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신재웅으로 교체했다. 신재웅이 몸에 맞는 볼로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대주자 김재유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손아섭 타석에서 다시 볼넷이 나오자 또다시 전유수로 교체했다.
전유수는 대타 이우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오승택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선두 타자를 내보내고도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하지만 8회말 고비는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전유수가 김상호의 안타 이후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주자 1,2루에서 김동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3-3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라라의 승리도 증발됐다.
그리고 8번 타자 김준태를 고의 4구로 거르고 9번 타자 문규현과의 승부를 선택하는 '만루 작전'을 펼쳤으나 결과는 실패에 더 가까웠다. 문규현이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기엔 충분한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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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