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리듬체조 선수로 선 마지막 무대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22,연세대)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볼-곤봉-리본 합계 72.898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조금의 격차로 고대하던 올림픽 메달은 놓쳤지만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5위보다 순위를 끌어올리며 성장을 증명했다. 손연재의 성적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역대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이다.
유종의 미를 거둔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손연재는 이어서 이렇게 썼다.
"경기 끝나고도 사실 결과는 생각 나지도 않았고 그저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저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너무 기뻐요. 같이 울어주셔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올림픽은 저 혼자 만에 올림픽이 아니라 저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의 올림픽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장문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손연재가 밝게 웃으며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여행가방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마지막 인사의 여운을 남긴다.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손연재는 24일 귀국한 뒤 다음달 국내에서 갈라쇼를 연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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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