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손연재(22,연세대)가 숙제를 안은 채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예선전을 치렀다. 전체 26명 중 10번째로 경기에 나선 손연재는 볼-후프-리본-곤봉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볼에서 난도 9.100점, 실시 9.166점을 받아 총합 18.266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가 이어졌다.
영화 '팡팡'의 OST '왈츠' 연주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초반 스탭이 엉키는 실수를 저지른 뒤 후프까지 놓쳤다. 결국 17.466점(기술 8.800, 실시 8.666점)으로 후프 부문 전체 11위 성적을 기록했다.
리본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리베르탱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기술과 연기는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프로그램 중간 리본이 몸에 감기는 등 다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결국 리본 역시 18점을 넘기지 못한 17.866(난도 8.900, 실시 8.966)을 받았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세계랭킹 공동 1위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의 싸움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손연재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73.932점)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72.575점)와 동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 손연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손연재가 결선에서 메달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완벽 그 자체의 연기를 펼쳐야 한다.
일단 마지막 곤봉에서 네 종목 중 최고점인 18.358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3위를 기록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손연재의 결선은 21일 오전 3시 20분에 시작된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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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